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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넥슨에서 신작 라인업 9종을 발표했습니다. 박용현 사단에서 이번에 공개한 프로젝트 매그넘도 그중 하나로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이미 알파 테스트를 진행 중인 '슈퍼 피플'과 함께 루트 슈터 장르로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생소한 '루트 슈터'라는 장르에 더해서 괴랄한 과금 정책으로 유명한 넥슨의 신작이라는 점, 그 덕분에 이미 루트 슈터 장르를 좋아하고 즐기고 계신 분들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지켜보시리라 생각합니다.

 

현재 공개되어 있는 트레일러 내용만 살펴보면 이미 Bungie에서 서비스 중인 Fps게임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표절했다는 논란도 있는데요.

 

 

                                                 '프로젝트 매그넘 트레일러에 등장한 검은 구체'

 

'데스티니 가디언즈 Blight 컨셉아트'

 

 

 

다만 데스티니에서는 선역으로 등장하고 프로젝트 매그넘에서는

악역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이점은 존재합니다

 

 

 

카카오톡에서 유출된 개발자의 대화

 

 

이외에 개발진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직접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라고 밝혀지는 부분이 여러 커뮤니티에 유출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최초 유출된 스레드는 이미 삭제되어있는 상태)

 

 

 

<매트릭스 3 : 에볼루션> 전투 장면

 

                                       <프로젝트 : 매그넘> 트레일러에서 공개된 전투기계 등장 장면

 

 

 

 

그 외 다양한 영화 ,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추측되는 장면들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러한 표절논란에 대해서는 게임이 테스트 단계에서라도 출시가 되어 직접 유저들이 플레이하는 단계에 들어가야 어느 정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표절논란보다 훨씬 더 중요한 부분들이 많이 남아있으니까요.

 

FPS 장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들을 꼽자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특히나 온라인으로 서비스하는 <FPS> 장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있지요.

 

바로 <과금이 게임 내에서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입니다.

 

 

 

 

 

 

 

 

 

 

FPS 유저들은 특히나 '공정성' 부분을 중요시합니다.

나의 시간과 노력으로 얻어낸 실력, 경험, 센스가 상대보다 우월하더라도 그것 외에 다른 요소가 개입하여 '승리'라는 목적에 도달하기 어렵다면 유저들은 냉철하게 돌아서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많은 FPS게임에서도 Pay to win 방식은 금기시되어 총기 스킨 , 캐릭터 스킨과 같은 한정된 틀 안에서만 과금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물론 AVA의 캡슐 총기 시스템 , 하운즈의 레전더리 장비 , 워존의 dlc총기 같은 예외들도 간혹 존재하기는 합니다.)  

 

루트 슈터 장르는 기본적으로 RPG 장르에서 파생되었고 RPG 게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파밍 해서 더 강해진다'의 공식을 따라가고 있지만 유저 대 유저의 경쟁으로 이루어지는 PVP 콘텐츠도 빠지면 섭섭한 요소입니다.

 

 

아직 트레일러 단계일 뿐이지만 이미 성공한 선행 루트 슈터 게임들이 그러했듯 <프로젝트 : 매그넘>도 PVP 콘텐츠가 존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PVP 요소가 넥슨에서 지향하는 Pay to win의 방식을 따라갈지 아니면 노력과 시간으로 커버가 가능한 영역에서 적절한 타협점을 찾을지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고

 

 

메인 콘텐츠가 될 PVE에서도 내가 투자한 시간과 노력으로 과연 최상위 콘텐츠에 도전하고 클리어할 수 있는가. '만약 과금이 필수라면 얼마나 과금을 해야 하는가'가 이 게임이 신장개업 버프로 초기에 끌어들인 유저수를 유지하고 늘려가는데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PVE컨텐츠

 

 

트레일러 장면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루트-슈터 장르를 선호하는 많은 분들이 프로젝트 매그넘을 기대하는 이유는 넥슨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루트-슈터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는 여태껏 동일 장르에서 완성도 있는 게임을 선보인 적이 없었으니까요.

 

 

 

 

 

 

그렇기에 루트-슈터 장르를 선호하는 분들은 필연적으로 해외 게임사에서 서비스하는 <데스티니 가디언즈>나 <워프레임>, <보더랜드>, <디비전>과 같은 게임을 초기의 언어의 장벽에서 오는 불필요한 피로감을 느끼며 플레이하기도 합니다. (한글화는 대부분 되어있으나 번역의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따라오는 번역의 질이 낮아지는 문제, 데스티니 2는 PC버전 출시일로부터 1년이 지나서야 포세이큰 DLC로 한글화가 완료되기도 했지요.)

 

더군다나 해외 게임을 이용하시는 국내 유저분들의 피드백은 그쪽에서 귀담아듣지를 않고, 당연히 수용도 하지 않습니다. 국가가 다르니 구조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도 합니다.

 

 

더 핵심적인 부분은 스팀과 유플레이 같은 플랫폼은 많은 한국인에게 아주 친근한 플랫폼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현재까지 가장 친숙한 건 누가 뭐래도 <넥슨>이나 '배틀넷'이겠지요. (물론 스팀도 배그 이후로 대중화가 많이 되었긴 합니다만..)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많은 유저들이 유입될 것이기에 거기에 따른 기대감도 분명 존재합니다.

더해서 다양한 플랫폼의 글로벌 출시까지 계획하고 있으니 출시 전부터 단언하기는 힘들지만 유저풀이 방대해질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한국 게임사에서 한국인들이 만드는 제대로 된 루트-슈터 장르 게임, 이 사실이 가지는 의미는 저와 같이 마이너 한 이 장르를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생각 이상으로 꽤 클지도 모릅니다. (제발 좀 잘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번외로 국내에서 2013년도에 출시되었지만 게임 내, 외적으로 많은 부분들이 문제가 되어 지금은 아주 소수의 유저들만 남아 겨우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하운즈>라는 루트 슈터 게임도 있긴 합니다. (저도 당시에는 재미있게 플레이했지만 그래픽만 봐도 그렇고 콘텐츠의 양과 질에서 요즘 게임들에게 상대가 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개발사가 아예 그냥 유저들을 버리고 도망친 게임도 있죠. (이거 샀다가 2시간 만에 환불 때렸습니다. )  

 

 

 

 

 

그렇기에 처음 <프로젝트:매그넘>의 출시 소식을 들었을 때 제 마이너 한 취향의 게이머 인생에서 겪은 고난들이 생각나 지금은 제일 목 빠지게 기다리는 그런 게임이 되었습니다.

 

루트-슈터라는 마이너 한 장르를 처음 시도하는 넥슨이기에 분명 예상하기도 힘든 다양한 문제점들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더군다나 애증의 <넥슨>이니까요.

 

 

그래도 충분한 가능성이 엿보이기에 동일 장르를 즐겨하시는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처음 루트 슈터라는 장르를 접하는 분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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